채용시장에서도 ''계절파괴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9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4년간 월별 기업들의 채용공고 게재 건수를 조사한 결과 채용성수기(5∼6월, 10∼11월)와 비수기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31일 발표했다. 올들어 30일까지의 채용공고는 6천6백86건으로 지난해 성수기의 월 평균 채용공고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았다. 1월중 채용공고는 2000년 1천7백5건에서 2001년 2천4백30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온미디어 동국무역 일진그룹 KT파워텔 한국산업기술평가 LG카드 동부한농화학 한국수력원자력 등 많은 기업들이 2월초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크게 줄였던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상반기 채용일정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중 수시 채용문화가 정착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