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3월 결산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배당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배당투자 관련주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결산월 직전달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커 3월 결산 배당 관련 종목이 2월의 테마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수준의 배당이 올해도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하나 신흥증권에 투자할 경우 현 주가 수준에서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국 한빛 유화 한양 신영증권 등도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한빛증권 조상호 기업분석팀장은 "기업의 배당 수준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3월 결산 증권사들의 실적도 작년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어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보통 배당 관련 유망종목은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결산월 직전부터 주가가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