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항공유를 일정한 가격에 구매, 안정적인 원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31일 아시아나는 SK와 올해 말까지 항공유 150만 배럴을 배럴당 22달러에 고정가격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번 계약으로 전체 항공유 물량의 22%에 대해 리스크 헤지가 가능해졌으며 37%까지 고정가 물량을 확대, 모두 2,200억원 규모의 항공유에 대해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항공유 시세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연간 원가부담이 128억원 늘어난다"며 "올 상반기 이후 경기회복으로 유가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항공유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