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정유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킬 것이라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40센트 오른 19.4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9센트 오른 19.18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파동은 갤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있는 7개 정유사에 3만명의 노동자가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파동이 원유 재고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량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사태가 약화되면 시장에다 원유를 팔려고 할 것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더 높은 가격으로 원유를 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석유정보서비스업체는 26년 동안 파업이 원유공급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석유산업의 지배적인 위치와 OPEC의 감산으로 인해 머지않아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