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리시와 양주군에서 가정주부가 집안에서살해되고 목욕하러 나간 남자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의 모 아파트 이모(32.회사원)씨 집에서 아내(27)가 안방에서 빨랫줄에 목이 감겨 숨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의 아내는 빨랫줄이 목에 감겨진 채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이불에 덮여 있었다. 경찰은 일단 타살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의뢰하는 한편, 가족 등의 채권.채무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어 31일 오전 8시 10분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K지하주점 후문 골목길에 최모(42.페인트 대리점.구리시 인창동)씨가 뒤통수를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남모(54)씨가 발견했다. 남씨는 "아침에 출근하던중 골목에 3m가량 피가 흘러 있어 따라가 보니 지하주점 후문 앞에 남자 한명이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최씨는 이날 새벽에 목욕하러 집을 나섰으며 20만원이 든 현금봉투와 금목걸이 등 금품은 없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품이 없고 뒤통수 등 두군데에 예리한 흉기로 찔린 상처가 발견된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피해자 주변인물들을 상대로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