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93대 상승폭 축소, "반등력 점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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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94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개장가 이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수하고 있으나 올라오면 일단 팔겠다는 매도탐색 세력도 대기하고 있다.
2월 첫 거래일을 맞은 1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93.30으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94.80까지 올랐으나 추격 매수가 자제되며 93대로 밀려난 뒤 93.10까지 저점을 낮추며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1,200계약, 투신이 35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이 1,640계약으로 순매도를 늘리고 개인은 27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1월중 수출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이 수출회복 재료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0% 안팎에 달하던 수출감소율율 10% 내외로 축소되더러도 지난해 1월중 설연휴로 올해 1월이 조업일수가 3일 더 많다는 점에서 '아직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주식시장의 계절성을 대표하는 '1월 효과'가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2월중 조정 예상에 맞닿으며 하이닉스와 현대투신,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도 매수세 응집을 주저케 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동결 이후 경기회복에 다소 기를 펴려 하고 있으나 주말에 집중된 경제지표 발표를 관망하는 태도가 높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까지 확대됐다가 콘탱고 전환을 하지 못하고 마이너스 0.2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20억원, 비차익 360억원을 더해 780억원이며, 매수는 차익 100억원을 위주로 140억원 수준이다.
키움닷컴증권 금융공학센터의 정선호 과장은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으나 국내외 시장의 반등력에 대한 확신이 아직 서지 않고 있다"며 "추가상승보다는 지지선 확보 때까지 일단 팔고 저점 매수를 겨냥하는 세력이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