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2일) '유령' ; '우디 알렌의 부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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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KBS2 오후 10시30분)=제작비 23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컴퓨터그래픽과 미니어처를 적절하게 활용해 만든 핵잠수함에서의 선상반란을 소재로 한 한국판 '크림슨 타이드'.
한국은 경제협력차관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시에라급 핵잠수함을 극비리에 인도받는다.
이 잠수함의 이름은 '유령'.하지만 뒤늦게 이를 알아챈 미국과 일본의 압력에 굴복해 정부는 유령을 자폭시키기 위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출항시킨다.
이런 출항의 비밀을 감지한 부함장(최민수)은 몇몇 부하들과 함장을 살해한다.
핵미사일 발사 열쇠를 함장으로부터 받은 장교 찬석(정우성)은 핵공격의 무모함을 지적하면서 자폭장치를 터뜨리겠다고 맞선다.
□우디 앨런의 부부일기(EBS 오후 10시)=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두 중년 커플의 위기를 다룬 드라마.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시드니 폴락과 주디 데이비스는 어디든 함께 다니고 흉허물 없이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밤 폴락과 데이비스가 앨런과 패로의 집을 찾아와 둘이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앨런과 패로는 이들의 말에 충격을 받게 된다.
특히 패로는 이들의 별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별거 중인 폴락은 나이가 어린 에어로빅 강사와 데이트를 즐기고 데이비스도 뒤질세라 패로의 직장 동료 리암 니슨과 만나기 시작한다.
폴락과 데이비스 커플의 이러한 일탈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앨런과 패로 커플 역시 서서히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