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을겁니다" 오는 4월 중국의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출구상품교역회(廣交會)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홍보단을 이끌고 방한한 런샹둥(任向東·48) 중국대외무역중심 부주임은 이번 대회를 "상품 전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맨들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출구상품교역회는 1만여 수출상과 생산업체들이 참석하는 중국 최대의 수출상품 전시회다. 1957년부터 매년 두차례씩 전시회를 열어 올해로 91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10만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참석,1백34억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다. 4월15일부터 20일까지 원자재류,기계·공구류,전자전기류,섬유·의복류,의약보건품 등을 전시한다. 25일부터 30일까지는 가정용품류,선물·장신구용품류,사무·레저용품류를 선보인다. 하반기 전시회는 10월15일부터 2차에 걸쳐 진행한다. 런샹둥 부주임은 "이 전시회를 위해 중앙정부의 대외경제무역합작부(MOFTEC)와 전국 지방정부가 협력해 엄선한 우수제품만을 선보인다"며 "올해부터는 상품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일정을 두번에서 네번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숙박 교통 등도 불편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샹둥 부주임은 방한기간 동안 한국무역협회 KOTRA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대리점협회를 방문,한국 바이어들의 참가 독려를 요청한 후 4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3천여명의 한국 바이어들이 참석했다"고 밝히고 "올 전시회에는 새로운 기업이나 바이어들이 많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