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폭력축구팬(일명 훌리건) 4백여명이 2002월드컵대회 경기를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 고위 경찰간부들의 말을 인용,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3개월간 수감됐던 1명을 포함해 감옥에 있던 많은 훌리건들이 치안법원의 일관성 없는 선고로 인해 아직도 축구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서장협회(ACPO)는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거의 9백명에 달하는 폭력축구팬들이 축구경기 관전을 금지당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이 숫자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관전금지조치가 취해져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4백명 이상의 훌리건들이 6월초 일본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전 등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