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생명 입찰에 국내외3社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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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생명 입찰에 국내외 3개사가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1일까지 대신생명 공개입찰을 마감한 결과 모두 3개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3개사는 국내 기업 2곳과 미국계 금융그룹 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신생명 인수를 준비해왔던 동부생명과 홍콩계 선라이프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수 의향을 밝힌 국내 업체중 하나는 최근 한일생명 인수를 시도한 업체"라고 말해 트리플아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계자는 또 다른 미국계 금융회사는 금융그룹의 보험자회사로 자산규모가 28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대신생명은 이에 앞서 입찰 마감 직전 구조조정 계획의 걸림돌이었던 송촌건설 등 대신그룹 계열의 3개 부실 건설사에 대한 2백4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인수 희망업체의 실사를 마무리지은 다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내달 중순께 대신생명 처리방향이 가닥을 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작년 7월 순자산 부족액이 2천4백11억원에 달하는 대신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경영관리인 체제로 운영하면서 공개 매각절차를 진행해 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