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 잠잠, 1,317원선 안정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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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서도 포지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친 환율이 1,317원선을 거닐고 있다.
물량 부담을 지울 수 없는 표정이 역력하다. 달러/엔 환율은 134.20엔대로 아주 느린 하락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꽤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순간적인 수급상의 변화와 포지션 커버 등에 의한 급등락은 일단락된 듯한 분위기.
2월의 첫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 오른 1,317.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19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9.80원을 기록한 뒤 되밀리며 오전중 저점을 차례로 깨고 2시 51분경 1,315.8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조금씩 반등한 환율은 2시 28분경 1,320.60원까지 되올랐다가 물량공세에 떠밀려 반락, 1,316원선까지 미끄러진 뒤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4.25엔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70억원, 2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초 달러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과하게 오른데다 일부에서 달러매수(롱)플레이에 집착했던 것 같다"며 "포지션이 곳곳에서 엮이면서 환율 급등락이 야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준율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보니 업체들의 물량 공급이 꽤 많이 됐다"며 "현재 수준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