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남편이 늘고 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 학대'로 검거된 건수는 3백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2백18건보다 59.2% 증가한 것이다. 또 전체 가정폭력중 남편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6%에서 지난해 2.4%로 0.8%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가정폭력 1만5천5백57건을 사례별로 보면 아내 학대가 1만2천3백23건(8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편 학대 3백47건(2.4%),노인 학대 3백6건(2.1%),아동 학대 1백54건(1.1%)의 순이었다. 가정폭력 사범을 학력별로 분석하면 고졸(49.3%),중졸(26.5%),대졸 이상(10.8%) 등이었다. 가정폭력 원인은 가정불화(45.8%) 음주(24.8%) 성격차이(13.3%) 외도(8.8%) 빈곤(7.3%) 등이었다. 가해자의 연령은 40대가 전체의 42.8%를 차지했고 30대(34.9%),50대(11.8%)등의 순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