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총장·정성기)가 나노장비 공용시설(일명 나노팹)유치활동에 나섰다. 포항공대는 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코,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등 33개 관련 연구기관과 관련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팹 유치를 위한 추진기획단 발대식을 가졌다. 나노팹이란 정부가 첨단 나노기술 연구장비를 구입, 국내 연구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04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하는 나노공용시설을 말한다. 현재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이 나노팹을 유치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2∼3월중 나노팹 유치 기관을 최종선정할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NT 분야 '세계 톱 3' 진입을 목표로 향후 9년간 총 2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사업비 7백90억원을 들여 나노청정실 및 지원시설을 갖춘 2천여평 규모의 NT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포항공대는 또 NT·BT분야를 중점육성하기위해 BT종합연구센터인 생명공학연구센터를 오는 2003년 2월 완공하기로 했다. 첨단 학술정보관도 NT팹센터와 같은 부지에 5백억원을 들여 올해말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하인식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