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부천 분당 구리 등 대부분 도시가 1%미만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전체적으로는 평균 0.4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기간(1월25~31일)동안 수도권과 지방 29개 조사대상 지역 가운데 부천 분당 구리 고양 안산 등 5개 도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0.65~0.98%로 1%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같은 상승폭 둔화세는 1.8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계속되고 있는 세무조사의 영향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당 구미동의 까치대우롯데선경 26평형이 3백만원 상승한 1억6천5백만~2억원을,야탑동의 탑선경 32평형은 1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일산의 경우 마두동 백마한양 37평형이 5백만원 뛴 2억2천만~2억3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곡동신 43평형이 2억~2억7천만원으로 1천5백만원 올랐다. 신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안산과 파주시가 1%미만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평형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본오동 본오주공 16평형은 6백만원이 상승한 7천만~7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사동 월드 51평형도 1억4천5백만~1억6천5백만원을 형성,5백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한경 아파트지수" 가운데 "수도권 매매지수"는 0.56포인트 상승한 110.35를,"지방 매매지수"는 0.35포인트 오른 109.49를 기록했다. 한편 전세값은 평균 0.33%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 전세지수"는 121.53을 기록해 0.52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방 전세지수는 0.59포인트 오른 125.27로 집계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