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리스크 관리] 환율 변동 대비한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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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금융기관들은 선물환,통화선물,통화옵션,통화스왑 등 여러가지 외환관련 상품을 준비해 기업과 개인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기업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은행들도 이런 수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신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실제로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상품개발 실적이나 기업들의 이용실적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환율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때 은행들도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차원에서 환테크할 수 있는 상품은 환율안심 외화정기예금과 환율타켓 외화정기예금 정도로 극히 제한돼 있으나 앞으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신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선물환,통화선물 등 통상적인 상품 이외에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개발된 상품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환율안심 외화정기예금=외화예금 만기시와 환율이 예금가입시의 환율보다 일정폭 이상 하락하는 경우 손실액 가운데 일정액을 환차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예치통화는 1개월 이상 미화 5천 달러 이상이다.
환차보상금은 외화예금 만기시점의 시장기준환율이 외화예금 기입시점의 매매기준율보다 25원 이상 떨어지는 경우 미화 1달러당 15원을 보상해 만기에 원리금을 외화로 인출하는 경우에 지급된다.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중도해지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중도해지시에는 환차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환율타겟 외화정기예금=일정 수준의 기본금리를 지급하면서 예금 만기일의 환율이 예금 기입시의 환율대비 일정폭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경우 그 하락 또는 상승폭에 따라 차등해 보상이자를 추가로 지급해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일정부분 방지해 주는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예금종류는 보통 환율하락예상형과 환율상승예상형 두가지로 구분된다.
최저가입금액은 미화 3만 달러 이상 3개월 정도 예치가 가능하고 만기이자는 기본이자에다 보상이자가 추가된다.
다만 보상이자는 가입당시 기준 선물환대비 만기 현물환율이 변화정도에 따라 지급된다.
환율 상.하한부 대출=외화대출에 대해 원금 상환시 적용하는 환율의 상.하 한을 설정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환위험을 경감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 종류는 기업의 시설 및 운영자금이 대상이며 건별 분할상환금액(일시상환금액 포함)은 최저 30만 달러 이상이다.
환율의 상.하한 설정기간은 최장 3년 이내로 환율 상.하한,환율의 변동성,선물환율 변동 등에 따라 변동을 고려해 자금 지출일자의 현물환율 기준으로 개별 고시된다.
그린수입금융=환율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은행이 신용장 개설 수입업체에게 일람불신용장을 개설토록 한 후 수입대금을 원화로 대출하여 즉시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상고객은 수입신용장(D/P수입 포함)을 개설한 회사로 수입결제 금액 범위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시장실세금리를 감안한 변동금리로 대출기일까지 선취한다.
대출기간은 3개월 이내이나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통화전환부 대출=차입자로부터 일정수수료(프리미엄)를 받고 만기전 대출금의 통화를 다른 통화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상품을 말한다.
대상여신은 최초 대출승인시 옵션계약 약정한 여신이며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존 대출금에도 적용된다.
수수료율은 대출기간에 따라 0.15~0.40%로 차등 부과된다.
환율변동 보험=환율변동 보험은 보다 적극적인 수출 활동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수출기업에게 제공하는 환위험 회피제도로 금융기관의 선물환 거래와 유사하나 보험계약 형식으로 운영된다.
기본예약 내용은 보장환율이 결제(실제)환율보다 높으면 수출보험공사가 차액을 보전한다.
반대로 보장환율이 결제(실제)환율보다 낮으면 그 차액은 수출보험공사에 환수돼 환율변동보험제를 운영하는 재원으로 충당된다.
대상통화는 미국 달러화로 한정해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타 통화에 대해서는 건별로 심사해 가능한 경우 인수한다.
보험대상 규모는 제한이 없으며 보험종류는 입찰방식 수출거래 대상보험과 수출거래 대상보험으로 구분된다.
보험료는 보통 3개월 동안 미화 1백만달러 헤지시 대략 40만원 수준이다.
< 도움주신분 이성돈 외환시장팀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