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사이버 옵션거래 수수료율을 잇따라 낮추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개별주식 옵션시장 개장에 맞춰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키움닷컴 E*트레이드증권 등 온라인 증권사와 동양증권이 한시적으로 온라인 옵션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데 이어 LG 대신 등 대형사들도 잇따라 수수료 인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동양증권은 3월말까지 개별주식옵션의 온라인거래 고객에 대해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과 E*트레이드증권도 이달말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키움닷컴은 지수옵션 수수료도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0.05%포인트 낮춘 0.15%를 받는다. 동양은 행사가 끝나는 4월부터 기존 지수옵션 수수료율인 0.15%를 적용할 예정이다. 키움닷컴과 E*트레이드의 경우 3월부터 0.2%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LG 대신 현대 대우 등 대형사들은 이달말까지 사이버 옵션거래 수수료율을 기존 0.3~0.5%에서 0.15%로 낮춘다. LG투자증권은 3월부터는 기존 0.5%인 옵션수수료율을 다른 대형사 수준으로 내릴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올3월부터 1천만원 이상 온라인 거래에 대해서는 기존 0.4%에서 0.3%로 내릴 예정이다. 반면 1천만원 미만의 온라인 거래는 종전대로 0.4%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한화증권은 오는 4월까지 월간 약정이 20억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개별주식옵션 거래대금에 대해 기존의 마일리지 서비스인 "해피포인트"를 배로 적용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한편 삼성.굿모닝증권 등은 개별주식 옵션에 대해 지수옵션과 같은 0.3%(거래금액 1천만원 이하 기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