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17
수정2006.04.02 09:18
"한경 스타워즈를 따라하면 돈이 보인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모의 주식투자 게임인 '2002 삼성디지털배 한경스타워즈'가 4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종목선정의 교과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1백%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스타(고희탁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를 탄생시켰다.
올해는 국내 주요 증권.투신사에서 추천한 10명의 전문가들이 회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총동원해 고수익 종목을 발굴, '올해의 스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종목 선정과 매매 타이밍은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주식 투자에 이르는 훌륭한 나침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스타워즈 출전자들의 장세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한다.
장세전망 및 매매전략 =대부분 올해 장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800~9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 주류를 이뤘다.
또 올해 주가지수 고점은 4분기에 형성되며 그 수준은 950~1,000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저점은 1분기중에 찍되 6백50~6백80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대부분 참가자는 지수 흐름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은 "지수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해 기업분석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기업 수익 증가를 제1의 투자지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 임세찬 분석역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내 종목에 대해 과거 실적 및 항후 전망 등을 심층 분석해 저평가 종목을 고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승부 종목 =참가자들에게도 올해 증시의 최대 화두는 '턴 어라운드(전환형) 종목'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이나 업황 회복으로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이뤄지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 탄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출전자들은 이같은 관점에서 아세아시멘트 한국수출포장 제일제당 삼성전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전기 대우조선 INI스틸 제일모직 두산 현대중공업 LG화학 LG전자등의 전환형 종목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기의 경우 제일투신 이승준 펀드매니저, LG투자증권 김광철 과장, 대우증권 이 연구위원 등 3명의 출전자가 추천했다.
지난해 13개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된 데다 올해 IT경기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이 무려 3백58% 증가(삼성증권 추정)될 것으로 예상되는게 이 종목의 투자 포인트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과 동양투신 김희국 펀드매니저는 현대건설을 함께 꼽았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채무조정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전환형 종목중 하나다.
코스닥의 대표적인 우량주 LG홈쇼핑도 신한증권 박동제 일산지점장 등 3명에 의해 관심종목으로 제시됐다.
한경스타워즈 따라하기 =참가자들의 매매내역은 매일 한국경제신문 증권면을 통해 지상중계된다.
매주 월요일자에는 전주의 수익률 현황과 매매내역을 정리해 게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홈페이지의 '한경 스타워즈 코너'를 통해서도 매일매일의 매매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한경리치웨이 회원들은 리얼타임으로 매매내역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나 핸드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협찬은 삼성전자가 맡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