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대표 김용주)는 경기도 여주에 본 차이나를 생산하는 자동화 도자기공장을 준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부지가 1만5천평에 달하는 이 공장에선 월 1백만개의 본 차이나를 생산할 수 있다. 여주공장은 본 차이나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들여온 최첨단 자동화 설비시스템을 갖췄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공장 자동화율을 기존의 60% 수준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행남자기의 기존 다른 공장과 비교해 50%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자기 공장에서 공장자동화율이 70% 이상이면 도자기 생산의 특성상 거의 무인 공장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행남자기의 기존 공장은 5개로 전남 목포에 있다. 이번에 준공한 여주 공장은 여섯번째로 본 차이나만 생산하며 특별히 '모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모디'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행남이라는 뜻의 'Modified haengnam(Modih)'에서 따온 것으로 21세기 발전 비전에 따라 이 회사가 내건 신제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김용주 대표는 "여주 공장 준공을 계기로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술 축적에 힘을 기울여 패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이를 위해 밀라노의 아르코넬로사,일본의 CPD&S사 등과 디자인과 관련해 제휴관계를 조만간 맺을 계획이다. (02)512-7903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