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신용카드인 '삼성Gift카드'가 최근 일부 백화점들의 사용 거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3일 삼성기프트카드가 지난달 21일 첫 출시된 이후 2주 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본격적인 광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실적치고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발급 한 달 만에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측은 롯데와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기프트카드 사용을 거부하고 있으나 다른 백화점과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은 백화점 '빅3'가 계속해서 카드 사용을 거부할 경우 가맹점 규약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