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을 쇠는데 한 집당 평균 38만6천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전국의 기혼남녀 6백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설에 가계 전체적으로 평균 38만6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계획하거나 예상했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 수준이다. 설 쇠는 비용중 '차례지내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41.8%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다니기 및 손님맞이'가 3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세뱃돈이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한다는 응답도 19.2%로 나와 세뱃돈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지출을 줄이는 경우는 75.3%가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예상 지출이 늘어난 경우는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5.8%에 달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