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철이 되면서 자녀들을 위한 보장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학교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거나 학교급식 문제로 병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아 어린이 종합보험 상품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엔 손해보험사들의 전문영역처럼 여겨져 왔으나 생보사들도 최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상품은 입학 축하금이나 생일축하금,재능개발비용 등 과거 교육보험에서 취급하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어린이 종합보험은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동시에 부모 등 부양자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 어린이 자립지원금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보사 어린이 보장보험은 월 보험료는 대부분 4만~5만원대이며,신생아부터 16,17세까지 들 수 있다. 동양화재(학교생활지킴이 종합보험 III)와 대한화재(i좋아보험)은 "왕따"로 인한 정신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어린 자녀의 치료에 초점을 맞춘 "메디컬 자녀보험"을 시판중이다. 이 상품은 보험에 가입한 어린이가 상해나 질병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경우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의 80%를 지급한다. 동부화재의 "큰사랑 자녀보험"은 신체장애로 50%이상 후유 장애시 20년동안 최고 매년 1천만원씩 재활자금을 준다. 또 자녀의 과실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배상책임을 1억원 한도내에서 보장한다. 초음파 등 첨단장비 비용까지 보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화재의 "참똑똑한 우리아이 사랑보험 II"상품은 월 4만4천1백20원의 보험료를 내면 자녀의 각종 상해로 인한 신체장애를 보상한다. 자녀들의 독립자금으로 매년 5백만원,부모요양자금으로 30만~7백90만원을 지원하고 눈높이 교육비로 매년 5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보험사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시 일정액의 축하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생보사들도 어린이 보험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유 어린이닥터 보험"은 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등의 진단을 받으면 3천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대한생명의 "뉴사랑나무 III"보험도 백혈병 등이 진단되면 3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 상품의 판매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재해와 질병을 보장하는 어린이.청소년 전용보험인 "무배당 i사랑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재해로 인한 장해시 최고 2억원을 주고 사망하면 최고 3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암이 생기면 2천만원의 암 진단금을,3일을 초과해 입원할 경우 하루 4만원의 입원비를 준다. 보험 전문가들은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어린어 보장보험 등 특화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