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1원선에서 대부분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 조정을 반영한 상태에서 한때 1,310.30원까지 내려섰던 환율은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달러/엔의 등락과 수급상황에 따른 소폭 반등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잇고 있는 셈. 물량 공급은 충분하지 않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5.80원 내린 1,3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동향을 따른 가운데 하락 흐름을 띠며 1,316.50/1,31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4.60원 낮은 1,313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다음 거래가 1,314.50원에 체결된 뒤 조금씩 레벨을 낮춰 10시 7분경 1,310.3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저가매수 등으로 반등한 환율은 일시적으로 1,312원선을 오가는 가운데 대체로 1,311원선을 주무대로 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3엔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133.01엔을 기록했던 달러/엔은 개장초 133.10엔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엔 약세 속도에 대한 우려가 반등을 제한하며 이 시각 현재 133.05엔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째 주식순매수를 보이며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7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주 순매수분은 규모가 적어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 크게 두드러진 것은 없이 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엔이 밀렸으나 1,310원에 대한 경계감도 짙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급등락에 따라 거래가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고 물량 공급이나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되면 1,308∼1,309원까지 밀릴 수도 있다"며 "저가매수세가 있으나 반등폭을 확대할만한 여력은 강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