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최근 D램시장 개선에 힘입어 주요 투자금융사들로부터 투자등급과 실적전망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은 지난주말 D램 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함에 따라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등급을 종전의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조정했다. 또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현재 35달러선 보다 10달러나 높은 45달러로 정하는한편 올해와 내년의 주당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당초 1.05달러 손실에서 15센트이익으로, 33센트 손실에서 1.30달러 이익으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존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이달중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은 개당 3-3.5달러선에 거래될 것"이라며 "3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 증권도 지난주말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종전 전망에 비해 무려 15달러나 올린 60달러로 결정한다고 밝히는 한편 2.4분기 주당손실 전망치도 당초 주당 10센트에서 8센트로 낮춰잡았다고 밝혔다. SSB증권은 "최근 마이크론이 128메가 SD램의 가격을 3달러에서 3.5-3.75달러선을 인상했다"며 "D램가격이 1달러 오를때마다 마이크론의 주당수익은 1.5달러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SSB증권은 내년 마이크론의 주당이익 전망치를 당초 2.35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밖에도 리먼브러더스 증권이 지난달 14일 마이크론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수준(market performer)'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으며 UBS증권과 프루덴셜 증권도 지난달 마이크론에 대해 각각 매수(buy) 추천을 냈다. 그러나 ABN암로 증권은 "최근 마이크론이 추진하고 있는 하이닉스와의 대규모 사업통합 가능성은 실제적으로 거의 없다"며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등급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