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등으로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종목이 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은 모두 16개에 달했다. 지난 98년 5개,99년 4개,2000년에는 4개였다. 올들어 지난 1일까지 2개 기업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지난 98년 이후 모두 31개 기업이 관리종목에서 풀렸다. 관리종목 해제 사유로는 회사정리 절차(법정관리) 종결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본 전액잠식 해소 8건,화의 채무변제 완료 4건,주식분포 미달 해소 3건 등이었다. 한편 이들 종목의 주가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되기 직전 1개월 동안 평균 23.17% 상승했지만 해제된 이후 1개월간은 16.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 종목 해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가 해제된 뒤에는 '재료노출'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