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되려면 수영 배워라" .. 항공업계 채용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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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기본, 수영 잘하는 사람 우대'
항공사 여승무원들의 채용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큰 키와 미모만으로 스튜어디스가 되던 시절은 지나고 강한 체력과 지성, 인성 등이 중요한 채용포인트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에 1백명 가량을 공채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전형부터 채용전형에 수영실력 테스트 등을 새로 포함시키는 등 체력검정에 대한 배점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항공기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승객들의 구조 의무를 지고 있는 승무원들이 제역할을 해내기 위해선 강인한 체력이 필수란 판단에서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토익 5백점 이상의 공인 영어성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키로 했다.
이 회사는 2차면접 단계에선 임원들과 함께 신입사원들을 면접위원으로 위촉, 신세대 감각을 겸비한 스튜어디스를 뽑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이병호 인재개발팀부장은 "항공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여승무원은 외국어능력은 물론 위기대처능력 등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