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신성이엔지 삼보컴퓨터 등 이른바 기술주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인해 쏟아지는 신규물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35만6천주(BW행사)와 신성이엔지 15만주(BW행사)가 5일 신규상장되는 데 이어 6일에는 신성이엔지 50만주(BW행사)와 디아이 87만3천주(CB전환)가 각각 상장된다. 디아이는 다음주중에도 63만6천주(CB전환)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디아이는 지난달 모두 1백72만1천주가 BW행사와 CB전환으로 신규 발행됐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에도 각각 15만주(BW행사)가 상장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CB전환이나 BW행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규물량은 당분간 주가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디아이는 4백40만주(발행가 2천9백87원)의 BW행사 물량과 2백10만주(발행가 2천3백58원) 규모의 CB전환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이엔지는 2백62만주(발행가 2천6백원),삼보컴퓨터는 34만주(8천1백34원)의 BW행사 물량이 대기 중에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