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된 '2002년 삼성디지털배 한경스타워즈'가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매매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대부분 참가자의 매매비중은 코스닥시장에 치중됐다. 전체 19개 종목 중 코스닥이 12개, 거래소가 7개 종목을 차지했다. 특히 대신증권의 나민호 팀장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는 코스닥시장 종목에만 매매를 집중했다. 이날 대부분 참가자들은 수익률게임 첫 날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조심스러운 매매를 보였으나 대신증권의 나민호 팀장은 과감한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보유종목 없이 매매를 종료했다. 대신의 나 팀장은 주식보유 평균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데이트레이딩이라기보다 스켈핑에 가까운 매매형태를 보였다. 이날 매매종목중엔 제일투신운용의 이승준 운용역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가 매수한 화인텍(33500)이 눈길을 끌었다. 화인텍은 최근 실적호전이라는 재료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해온 종목으로써 삼성중공업의 해외 선박 수주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초저온 보냉제 납품의 수요증가, 대우조선에 LNG 선박용 단열판넬과 현대중공업에 단열 파이프 라인을 공급함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증권은 기업분석 자료에서 LNG 선박용 보냉제로의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으며 목표주가 4,300원으로 매수 추천했다.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매수 평균단가 4,427원,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매수 평균단가 4,305원이다. 이날 화인텍의 최고가는 4,450원, 최저가는 4,21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에 의해 매매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장정보에 의한 매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매매된 종목들 중에서 한국미생물연구소(41960)는 신규시설투자에 대한 공시가, 한네트(52600)는 액면분할 추진중이라는 재료가 나왔으며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36610)은 KTF와 모바일 게임 콘텐츠 사업과 관련 제휴 추진중이라는 시장정보가 있었다. 특히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이 매매한 중앙디자인(30030)의 경우 오전 10시 50분 경 10,000만주를 매수해 11시 10분에 전량 매도. 11시 57분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 결의' 장외공시가 보도된 뒤 재료 노출에 대한 우려감으로 낮 12시 35분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며 주식시장 거래를 마감했다. 중앙디자인의 하한가 매도잔량은 20만주에 달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