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금업체 뭉친다 .. 10여곳 투자비용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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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중소 도금업체들이 공동환경시설단지 구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아전기(주) 등 10여개 도금업체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물류비용과 막대한 환경시설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남구 용연·용잠지구 국가공단 일대에 협동화 사업단지를 건립키로 했다.
이는 도금업이 울산에선 공해유발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공장 신설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소 도금업체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춘 첨단 협동화사업장으로 집단 이전한 뒤 △공동기술 개발 △품질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중진공, 울산시 등과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신순 신아전기 사장은 "자치단체의 환경규제 때문에 엄청난 경비를 들여 인천 남동공단에서 도금작업을 하고 있다"며 "협동화사업장은 이같은 불합리한 경영환경을 개선할수 있어 매출을 현재보다 50% 이상 늘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중진공은 도금업체에서 협동화사업을 신청하면 사업장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에선 12개 도금업체들이 지난 95년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협동화사업장을 조성, 운영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