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벤처캐피털] 한국아이티투자 : 40~50개社 300억원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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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오는 3월 창립 3주년을 맞는 회사이지만 짧은 시간에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의 선두 그룹에 안착한 업체업체다.
안재홍 한국아이티벤처투자 대표는 "정보통신 전문벤처캐피탈 1호로서 한국통신 다우기술 등 국내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대기업과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주주 네트워크,각 분야별에서 평균 8년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 투자인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도약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다 업종별,시기별 투자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관리 전략이 주효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것. 자본금 3백22억원의 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현재 1천1백억원 규모의 펀드 13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수익 재투자분까지 포함해 총 1천7백억원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투자 기업수는 1백40여개.투자가 극도로 위축됐던 작년에도 28개 기업에 약 1백50억원의 신규투자를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난 규모인 약 40~50개 기업에 모두 3백억원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이제까지 투자기업중 14개를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지난해 케이비테크놀로지,액토즈소프트,에이텍시스템,태광이엔씨,선양테크 등 5개 업체가 등록됐고 지난 1월엔 중계기업체인 위다스가 코스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코어세스,MP3.CD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을 비롯해 약 10여개사가 코스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투자했던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업체인 로직비전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에서도 개가를 올렸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광통신,무선랜을 포함한 모바일 네트워크와 콘텐츠,정보통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을 올해의 주력 투자분야로 설정했다.
그동안 주요투자 분야였던 정보통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을 축으로 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이를위해 지난해말 2백억원 규모의 "SKYLIFE 콘텐츠 투자조합" 결성을 마쳤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는 심사인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인력에 대해 부단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매주 화요일 화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화요포럼은 산업동향,기술,정책,자금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세미나.
회사 내부뿐만 외부에도 개방해 지금은 벤처캐피털업계 전체에 인기를 끄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와함께 투자한 업체간 네트워크인 "한국아이티 리더스 모임"을 결성해 1백40여개 업체끼리 사업 제휴,신규사업 발굴,업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