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시작했다. 3년물 금리는 한때 5.8%대로 내려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90%를 기록했다. 한때 5.89%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좁혔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 선물은 큰 폭 반등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21포인트 오른 104.07을 가리켰다. 104.19로 출발한 후 소폭 하락했다. 전날 미국 채권 금리는 주식 시장 약세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채권 시장의 매수세를 돕고 있다. 설 연휴 이전까지는 수급 호전으로 인한 채권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국채 3년물이 5.8%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설 연휴 이후 당국이 통화 환수에 나서고 1월 산업생산이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 상승세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