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시 불거진 회계불투명성 문제로 다우가 2%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은 3% 가까이 밀리면서 1,900선이 다시 붕괴됐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8분 현재 73.18로 전날보다 1.10포인트, 1.48% 내렸다. 개장초 72선대로 밀린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3선은 회복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방송서비스업종과 통신장비업종의 낙폭이 크다. 하락종목수가 560개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 가운데 안철수연구소가 0.5% 정도 올랐을 뿐 나머지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피케이엘, 유원컴텍, 주성엔지니어, 유니셈, 아토 등 일부 반도체장비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컴퓨터, LCD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인터파크가 소폭 올랐고 다음, 새롬기술, 옥션 등 나머지 인터넷주와 안철수연구소를 제외한 소프트포럼,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도 하락했다. 고려제약, 삼천당제약 등 제약주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