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는 LED(발광다이오드)전광판과 FFL(평판형 형광등),LCD용 마이크로 필름 등 첨단 광소재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금호전기는 이들 중점사업을 △안정(CCFL,백라이트) △정착(휴대폰 및 게임기용 컬러 백라이트) △초기(LED전광판,드림패널) △검토(필름미러,FFL,LCD용 마이크로필름) 등으로 구분,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내에 모두 12개의 사내벤처팀(가칭 i-테크벤처타운)을 조직,운영키로 했다. 금호는 또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 등 기존 사업분야에도 1백53억원을 투자,6개 라인을 추가로 건설해 내년말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1%(공급기준)로 일본 하리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LG필립스LCD,하이디스,대만의 CPT와 한스타 등으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올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백라이트 유닛사업은 삼성전자와 소니 등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핸드PC '넥시오(NEXiO)'에 장착되는 LCD패널용 백라이트의 독점 공급권을 따낸 데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에도 공급하고 있다. 금호측은 넥시오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대비,CCFL과 백라이트유닛의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중이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신규사업 분야를 제외한 CCFL과 백라이트 형광등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만 올해 매출 1천억원에 1백50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며 "사옥매각 등을 통해 부채도 지난해 8백94억원에서 3백88억원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