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국토개발은 지난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성공한만큼 올해는 새로운 도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의 콘도와 골프장을 연계하는 레저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업계을 이끄는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옛 명성그룹 계열인 (주)남태평양 레저타운이 부도이후 지난 84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국토개발은 그동안 보유부동산 매각과 인원감축등 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펼치는 한편,신규투자에도 적극 나서 전국에 10개 직영 리조트 체인(3천7백92실),2개 회원제 골프장(54홀),1백60여개의 단체급식소를 운영하는 레저기업으로 거듭났다. 2000년에 이르러서 매출 1천5백3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올림으로써 창사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반전했으며 지난해에도 매출 1천8백70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는 2천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올해 증권시장에 상장시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하고 급증하는 레저수요에 맞춰 건전한 여가생활문화를 공급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03년 개장 예정인 춘천 골프장 개발 및 제주 봉개 리조트 개발등 신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콘도 및 골프 회원권 분양을 위한 총력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종합 리조트 업체로서의 최고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대규모 스키장을 확보하는 한편,고객서비스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시장 진출 등 해외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명문 리조트 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하는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