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기업 大도약] 주요그룹 올 경영전략 : 삼성 "체질개선 일류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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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올해 화두(話頭)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경영기조는 불투명한 세계경기를 감안해 보수경영으로 잡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체질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는 한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펼쳐지는 무한경쟁시대에는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생존조차 불가능하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
삼성의 주력기업인 삼성전자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발생하듯 삼성은 이미 주요 시장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맞붙어 싸우고 있다.
그동안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지난 2년동안의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하게 버틸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 측면에서만 최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조직,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질적 경쟁력 확보를 의미한다.
올들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한 운용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밀조사하고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며 이를 즉각 생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총괄법인들의 마케팅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중국 등 전략지역에서 글로벌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전세계적인 인재와 생산기반을 활용하는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다양한 경영주변여건을 반영,중점과제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역시 최우선은 위기대응체제를 확립하는 것.
최근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선거열풍 등의 변수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안한 것이다.
또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세계일류 사업군을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경쟁력의 원천이 될 미래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디자인을 비롯한 소프트경쟁력과 고객중심의 마케팅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수인력의 과감한 확충과 능력주의 인사제도의 정착 근원적 원가경쟁력 확보 건전하고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등의 과제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