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Q&A] '만기 정기예금 5천만원 어떻게 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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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상품의 금리가 낮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전한 투자만 고집하던 투자자들도 최근에는 약간의 위험은 따르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간접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이번 주에는 목돈 5천만원을 어떻게 운용할 지 알아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예금상품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간접 투자상품을 적절히 혼합해 자금을 분배할 것을 권합니다.
저금리로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주택 공급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주자의 입장에서는 월세 부담이 만만치 않으므로 가능하면 전세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겠죠.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해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는 요령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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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지난해 은행에 맡겼던 정기예금이 곧 만기가 됩니다.
은행에서는 다른 곳으로 옮겨도 이자수익이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안전한 정기예금에 계속 둘 것을 권유했지만 저는 요즘 금리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지금까지는 안전성 위주로만 투자했는데 이제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노려보고 싶습니다.
여유자금 5천만원의 포트폴리오를 짜 주세요.
A:연 5% 안팎의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로는 이자수입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물론 재테크의 기본은 안전한 정기예금이지만 무작정 예금만 고집하는 것도 그리 현명한 투자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생각한다면 우선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확정금리 상품 중에서도 금리가 비교적 높은 제2금융권 상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에게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추천합니다.
리츠는 여러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상품에 투자한 뒤 생기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회사를 뜻합니다.
상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증권시장에 상장도 가능합니다.
특히 CR리츠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리츠와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CR리츠로는 최초로 교보메리츠 퍼스트CR리츠가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지난해 말 일반인들로부터 3백67억원을 공모했습니다.
이 CR리츠는 대한항공의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하는 조건부방식으로 운용될 계획이며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평균 연 8%입니다.
CR리츠는 증시에 상장되므로 증권사에 계좌를 열어 거래를 할 수 있으므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엄연히 주식상품이므로 증시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위험도는 항상 따릅니다.
교보메리츠에 이어 내달초에는 코람코의 리츠상품인 코크랩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3백억원을 공모합니다.
예상배당률은 연 9.5%입니다.
리츠는 위험도가 따르므로 상담자는 여유자금의 40%인 2천만원 정도를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나머지 3천만원은 안전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상품에 가입합니다.
적절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은 장.단기로 나눠서 맡기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자금이 갑자기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일부는 단기로 예치하고 남는 자금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단기로 맡길 경우 종합금융사의 발행어음이나 어음관리계좌(CMA),신용금고의 단기 정기예금이 유리합니다.
은행권보다 세후 1~2%포인트 더 높은 금리가 보장됩니다.
종금사는 인터넷으로 CMA 등에 가입하면 추가금리를 주는 곳이 있으므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종금사의 3개월짜리 발행어음이나 CMA 중 하나를 골라 1천만원을 맡기고 나머지 2천만원은 신용금고의 1년제 정기예금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정기예탁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신협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은 이자소득에서 1.5%만 농특세로 내면 되므로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