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5% 늘어난 8조4천억원으로 잡았다. 외형 성장 보다는 질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게 기본 전략이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급격한 시장점유율 상승은 후발사업자의 강력한 반발과 이로 인한 규제 강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질적경쟁력 향상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 글로벌리제이션 등 3가지를 올해 중점 사업계획으로 정했다. 네이트 등 유무선 통합 인터넷 상품을 집중 육성하고 무선망 최적화,종합 금융 유통 사업기반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의 CDMA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동전화 부문에서 브랜드 유통망 등 우위에 있는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올해 CRM(고객관계관리)도입 등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TTL,UTO 등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한 세그멘트 마케팅도 추가 상품을 개발하는 등 대폭 강화키로 했다.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는 2001년에 출시된 차세대 멀티인터넷 서비스인 "NATE"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관련인프라와 플랫폼에 대단위로 투자하고 무선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인한 유휴 인력을 줄이지 않고 무선인터넷 등 신사업분야에 전진 배치했다. SK텔레콤은 또 CDMA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등에 무선인터넷 플랫폼 운영.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조직의 정비 및 신설 등도 모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베트남 몽골 등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으며,지난 1월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한중일 CDMA 벨트 구축의 단초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장비업체 및 부품업체 등 관련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