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조9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6일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3.4% 증가한 22조5,0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9.7%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9%, 74.5% 급증한 1조6,660억원, 1조1,654억원을 냈다. 지난해 판매는 전년에 비해 4.7% 증가한 158만4,488대를 기록했다. 수출 85만175대로 3.5% 증가했고 내수는 6% 늘어난 73만4,31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차(RV) 등 고부가치 차량 판매 증대와 품질 향상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른 가격현실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영실적의 호조로 부채비율이 2000년 말 135.7%에서 지난해 말 115.8%로 감소했으며 순차입금비율도 48.3%에서 22.3%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