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740선 안팎에서 완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렇다할 매매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하락조정된 종목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하 진폭이 좁게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국민, 신한지주 등 매도를 보이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탄력없는 장에서 한발 벗어나는 모습이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740.46으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저점과 고점을 736∼745대에서 형성된 뒤 빨강과 파랑이 교차될 뿐 개장가 수준인 739대 안팎에 묶여 있다. 코스닥지수는 대형주의 강세로 74.85로 0.50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거래소 대형주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국민은행, 포항제철, 신한지주, 삼성전기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등이 상승하면서 엇박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는 1%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1.75로 0.20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선물 약세로 백워데이션이 마이너스 0.5 수준까지 심화, 프로그램 매도가 460억원으로 매수 130억원을 누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3% 이상 상승하고 음식료업과 운수장비, 기계가 1% 수준의 상승세를 시현 중이나 여타 업종은 1% 미만의 상승과 하락권에서 변동성이 죽은 상태다. 외국인이 12억원, 개인이 75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45억원을 순매수, 투자별 수급불균형이 심하지 않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향후 조정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듯하다"며 "설 전까지 조정이 이어졌다가 설 연휴 공백 이후 모멘텀 계기를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