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아시아.태평양지역 IT(정보기술)서비스 업체 순위에서 IBM 컴팩 EDS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또 LG CNS가 10위,SK C&C가 18위,쌍용정보통신이 19위에 오르는 등 한국에서는 네 업체가 20위권에 들었다. 미국의 IT 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최근 발간한 "2000년 아시아.태평양지역 IT서비스 20대 기업"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매출(시장점유율) 기준으로 IBM 컴팩 EDS 등 세 글로벌기업에 이어 IT서비스 4위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가트너그룹은 전 세계 4백8개 주요 IT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순위를 매겼으며 지난해 상위 20대 기업이 아시아.태평양지역 IT서비스 매출의 4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위 업체 IBM은 8.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성SDS는 3.1%로 컴팩(3.3%)과 EDS(")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컨설팅,시스템 통합(SI).관리(SM),아웃소싱,교육 등을 일컫는 전문(프로페셔널)서비스 부문에서는 IBM(7.0%)에 이어 2위(2.9%)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은 상위 10대 기업의 IT서비스시장 점유율이 66%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SI 자회사를 설립해 계열사 일감을 몰아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