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창전동 홍익대 인근의 마포서강 시범아파트 4개동 1백20가구 전체가 리모델링된다. 이번 사업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의 첫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1976년에 준공됐으며 15평형 30가구,18평형 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난달말 실시된 입주민 투표를 통해 ITM(옛 토문엔지니어링)과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게 됐다. 두 회사는 마포서강 시범아파트의 발코니를 3.5평 규모로 새로 설치하고 욕실의 위치를 바꾸는 등의 내부공사와 건물구조 보강공사를 할 계획이다. 공사는 5∼7개월 예정으로 상반기 중 시작될 전망이다. 일부 가구를 비우고 공사를 진행하는 순환방식이 아니라 전체가구를 2∼3개월에 걸쳐 이주시킨 후 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마포서강 시범아파트 입주자 가운데 3인 가족의 경우 12평,4인 가족은 15평의 임대아파트를 공사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단독주택 등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 7천만원의 이주비를 연리 2%로 빌려 줄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