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91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의 역대 최장수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예전 기록은 91회 생일을 며칠 남겨두고 사망한 존 애덤스 전 대통령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서 초콜릿 케이크와 '프리덤'이라는 이름의 곰인형을 선물로 받는다고 부인 낸시 여사는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6일을 '로널드 레이건 데이'로 선포했다. 제40대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해 1981∼89년 재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이후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자택에서 칩거해 왔고 생일날에도 가족들만 불러 조촐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레이건 도서관은 지지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수행사를 연다. 이어 다음달 4일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과 낸시 여사의 결혼 50주년을 맞아 자택과 도서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