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한 금리가 5%대에 재진입하며 단기 랠리를 보인 채권시장의 영향으로 채권형펀드들은 대부분 0.2%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가격조정에 들어간 증시는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을 크게 끌어내렸다. 지난주(1월30일∼2월5일)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장·단기 채권형 펀드는 각각 평균 0.25%와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 채권형 펀드 부문에선 평균 0.34%의 수익률을 낸 삼성투신의 성과가 돋보였다. 특히 '삼성멤버스스페셜12'펀드는 1주간의 수익률이 0.50%나 올랐다. 단기 채권형 펀드에서는 0.27%의 수익률을 올린 한화투신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반면 주식 성장형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5.22% 수익률로 부진했다. 연기금 법인 등의 기관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일반 주식형펀드도 4.60%의 수익률 하락을 겪었다.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더 큰 폭의 하락률이다. 회사별로는 주식 성장형 펀드 부문에서 제일투신과 삼성투신이 각각 마이너스 5.84%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빴다. 주식일반형 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동양투신이 마이너스 6.55%를 나타내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동양투신의 6개월 수익률 성적은 38.28%로 업계 수위권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