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22조5천51억원,영업이익 2조9백71억원,순이익 1조1천6백5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18조2천3백10억원)보다 23.4% 증가해 3년 연속 2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판매는 내수 73만4천3백13대,수출 85만1백75대로 전년의 1백51만3천7백73대에 비해 4.7%(내수 6%,수출 3.5%) 늘었다. 판매대수 증가율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데다 품질향상,브랜드인지도 제고 등으로 가격이 현실화된 데 힘입은 것으로 현대차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00년보다 59.7%,경상이익은 85.9%,당기순이익은 74.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총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2000년 7.2%에서 지난해엔 9.3%로,당기순이익률은 3.7%에서 5.2%로 높아졌다. 이같은 이익률은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0년 9%에서 13.9%로 높아졌으며 부채비율은 2000년말 1백35.7%에서 1백15.8%로 낮아졌다. 총차입금에서 현금 및 유가증권을 뺀 순차입금의 자본총계비율(순차입금비율)도 2000년말 48.3%에서 지난해말 22.3%로 개선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