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는 적게 걷힌 반면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가 내는 소득세는 많이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한 '2001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총 국세 수입은 95조7천1백48억원으로 예산을 짤 때 목표로 했던 95조8천9백91억원보다 0.2%(1천8백43억원) 적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는 증가했고 법인세 관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는 감소했다. 소득세는 18조6천6백4억원으로 예산보다 9.0%(1조5천3백89억원), 전년 실적보다 6.6%(1조1천5백15억원) 많이 걷혔다. 반면 법인세는 16조9천6백79억원으로 예산보다 10.1%(1조9천97억원), 전년 징수액보다 5.1%(9천1백5억원) 덜 징수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