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6일 현대상사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 이 회사의 기업어음(CP)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낮췄다. 한신평 관계자는 "현대상사 영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영업이 위축된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영업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부실계열사 지분매각과 정리 과정에서 영업외손실도 확대돼 적자가 발생하는 등 수익구조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그룹의 영업 및 자산규모 축소로 영업기반이 줄어들고 국내외 금융여건 악화로 신규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