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다시 '관심집중' .. 지난해 실적 호전 발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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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의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호전된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확실한 주도주가 없는 현 장세에서 실적에 바탕을 둔 게임주들이 다시 주목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위자드소프트는 4.06% 상승한 6천4백원으로 마감되며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오리스 엔씨소프트 타프시스템 등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게임업종의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20만원대에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후발 게임주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게임주의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보다 8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백15.4% 늘어난 1백10억원,경상이익은 1백.3% 늘어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위자드소프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타프시스템 등도 지난해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성욱 서울증권 연구원은 "생산시설없이 탁월한 수익성을 이어가는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게임주들이 시장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단일게임에 의존하고 있다는 약점을 해소하면서 비슷한 업종인 액토즈소프트 등이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위자드소프트와 소프트맥스 등은 최근 '마그나카르타'버그문제 등으로 다른 게임주의 상승 때 탄력을 받지 못했다"며 "원활한 리콜조치로 인해 1·4분기 중 구입물량 모두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중위권 업체들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