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6일 이사회를 열고 김상훈 이사회 회장(15만주)과 김정태 행장(총 7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최저 행사가격을 5만1천2백원으로 정했다. 이날 국민은행주식의 종가는 5만6천3백원으로 기준행사가격을 적용할 경우 김 행장은 35억7천만원, 김 회장은 7억6천5백만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이사회는 그러나 스톡옵션 행사시점(3년후)의 은행업종지수가 기준시점인 올 1월9일보다 상승했을 경우 주가상승률의 40%만큼 행사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은행지수가 하락했을 경우엔 기준가격인 5만1천2백원이 적용된다. 이사회는 또 김 행장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70만주중 20만주는 은행성과에 연동시켜 2004년말 경영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전량을 주되 목표치에 미달할 때는 주식수를 줄이기로 했다. 2004년말의 목표치는 ROE(자기자본이익률) 25%, 시가총액 21조원이다. 이 기준을 달성할 경우 김 행장은 총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김 행장은 주택은행장 시절 받은 스톡옵션 40만주로 현재 2백억원 가까운 평가익을 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7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에서 IR(기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