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이 은행의 2월 상반월 지급준비일을 맞아 소강상태에 빠졌다. 국고채 3년물과 통안채의 호가가 종종 나올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으로 콜금리 목표치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해 보여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94%에 한차례 거래됐다. 국채 선물 역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월물은 전날과 같은 103.98을 나타내고 있다. 벌써 설 연휴 이후를 준비하는 듯 6월물 거래도 점점 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6월물은 6계약 거래되며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103.19를 가리켰다. 전날 6월물은 440계약이 거래됐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하지 않는 이상 금리가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금통위의 코멘트에도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채권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