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백억원이 넘는 대형 리모델링 공사 3건이 내달 중 쏟아진다. 서울 종로에 있는 삼양사 및 여의도의 수출입은행과 증권예탁원은 내달 중 시공업체를 잇따라 선정,리모델링 공사에 각각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1백억원이 넘는 업무용 빌딩의 리모델링 공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업체들간 수주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양사는 지은 지 27년된 건물을 첨단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바꾸는 게 리모델링 공사의 목표다. 11층 건물의 내부와 외부를 모두 개보수한다. 시공업체를 선정하는대로 내달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1년 정도로 잡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비가 오면 물이 샐 정도로 낡은 내부설비를 교체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결정했다. 이미 대형 건설업체 10개사에 입찰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말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업체가 결정되면 내달 중 1년6개월 예정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재로 마감된 외부는 거의 손대지 않는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1월말 사들인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뒤편의 LG증권빌딩을 이르면 내달말부터 리모델링키로 했다. 지난 85년 준공됐으며 지하4층,지상12층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입주업체가 없기 때문에 6개월 정도면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