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외인 순매도 전환, 730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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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보합권에서 한 발 아래로 내려섰다.
7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4분 현재 734.95로 전날보다 6.60포인트, 0.89%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330만주, 2조1,780억원으로 전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65포인트, 0.70% 내린 92.55에 거래됐다.
종합지수는 지루한 횡보세가 이어진 후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확대하면서 내림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앞둔 뚜렷한 관망세가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지수선물 움직임과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강약이 조절되고 있는 가운데 불투명한 장세를 반영하듯 매수주체도 방향성이 없다.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반등을 주도한 개인은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 증가에 힘입어 13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7억원, 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897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700억원 유입됐다.
현대차, 포항제철, 조흥은행 정도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약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은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신세계가 상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을 채웠고 삼양사우, 하이트맥주우, 대한제당우, 삼양제넥우, 대한펄프우 등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에 오른 것을 포함 275종목이 올랐고 522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시황분석팀 조덕현 차장은 "지수가 이틀째 방향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탄력이 축소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은 보유해도 무방하지만 연휴 불확실성을 안고 가기보다는 현금비중을 확보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